
민간 투자를 유치한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연계 스케일업 지원이 본격화됐다. 초기 단계를 넘어 성장 국면에 진입한 기업의 사업 확장과 추가 투자 유치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026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민간 투자 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의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벤처캐피털(VC)과 창업기획자(AC) 등 민간 투자사의 투자 결정 이후 단계에 정부 지원을 연결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단순 초기 창업 지원을 넘어, 시장 검증을 통과한 기업이 다음 성장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최근 농식품 산업은 기술 고도화와 경쟁 심화로 초기 투자 이후 추가 자금과 사업 확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와 농진원은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성장 흐름이 중단되지 않도록 스케일업 단계 지원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5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농진원이 주관하는 박람회, 경연대회, 투자 설명회 등 주요 행사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제품과 기술 홍보는 물론, 추가 투자와 협업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목적이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기업 가운데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등 4곳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농식품 분야 고성장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농진원은 매년 농식품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10대 기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유치 경험이 있고 매출 확대를 모색하는 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연계한 이번 사업을 통해 농식품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우수한 기업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