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피지컬 AI 기반 AX 산업 본격 시동…미래 제조 환경 대응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창조2관에서 열린 피지컬AI 실증랩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창조2관에서 열린 피지컬AI 실증랩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대학교를 주축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제조 현장의 AI 전환(AX)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최근 전북대 제조기술 실증랩(창조2관)에서 실시한 '전북 AX 사업 사전검증 사업 성과 현장점검'에서 피지컬 AI가 제조 공정 효율성과 작업환경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지난해 추경예산 229억원을 투입해 전북대에 실증랩을 구축, 피지컬 AI 기반 제조혁신 사전검증을 실시해 왔다.

전북대 실증랩은 조립·검사·라벨링·유연생산 등 공정별 기술 검증이 가능한 국내 첫 피지컬 AI 현장 실증 플랫폼이다. 생산 공간(P-Zone)과 혁신 공간(I-Zone)을 구분해 실험과 생산 시나리오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품종·소량생산이 보편화되는 미래 제조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자동차 부품 기업 DH오토리드는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 물류 자동화와 로봇 후처리 공정을 도입해 생산량을 7.4% 늘리고 제조원가를 80% 절감했다. 대승정밀은 머신텐딩 자동화를 통해 생산량 11.4% 증가와 불량률 19.4% 감소 성과를 창출했으며 동해금속은 다품종 유연생산 체계 구축으로 생산 처리시간을 10% 단축했다.

특히 3개 기업 모두 생산성과 공정 효율 개선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과 이명 등 작업자 건강·작업환경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도는 이러한 사전 검증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데이터·협력 네트워크를 오는 3월부터 추진할 본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최종 목표는 제조 생산 공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반 이종 로봇 협업지능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을 핵심으로 무인공장(다크팩토리) 구현이다.

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조원(국비 6000억원·지방비 1500억원·민자 2500억원)을 투입해 AX 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1분기내 적정성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전북 AX 사업 사전검증에서 제기된 의견을 종합해 향후 지역 AX 사업 설계와 정책 지원방안 마련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