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학술대회 상임운영위원회는 '2026년 강대원 상' 수상자로 박홍준 포스텍 교수와 김선정 삼성전자 상무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대원상은 세계 최초로 트랜지스터 모스펫(MOSFET)을 개발, 현대 반도체 기술 핵심 토대를 마련한 고 강대원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2017년부터 강대원 박사를 이을 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소자 공정 분야에서 수상한 박홍준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아날로그 집적회로, 특히 메모리 분야 고속 칩 간 인터페이스 회로 연구를 선도해 온 세계적 석학이다.
박 교수는 차세대 D램과 시스템온칩(SoC)의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과 저전력화에 이바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적 기업이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술적 토대를 제공했다.

소자 공정 분야에서 선정된 김선정 상무는 반도체 트랜지스터 공정 및 물질 과학 분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국제 학계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2005년 하이K 유전막 기반 소자 공정 연구로 세계 3대 반도체학회인 VLSI에서 수상한 바 있다.
2나노미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개발을 주도하며 차세대 선단 공정의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서울대는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33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반도체 기업을 포함해 국내 4500명 이상의 반도체 산·학·연 전문가와 학생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0편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