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은 일본 현지 트렌드와 자사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K제품 빅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한국·일본 역직구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코어(CORE)'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어'는 K문화와 K제품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일본 소비자들의 일상 소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이베이재팬은 이를 구성하는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케어(Care) △옴니프레즌트(Omnipresent) △공간·시간 효율화(Room & Time Performance) △경험(Experience)을 각각 제시했다.
케어는 본에서 확산 중인 '고생캔슬 문화와 맞물린 개념이다.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일상을 관리하려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며, 홈뷰티 디바이스와 두피·바디·에이징 케어 등 고기능성 K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큐텐재팬 기준 2025년 12월 뷰티 디바이스 카테고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옴니프레즌트는 K콘텐츠 소비 확산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며 '일상 속 항상 존재하는 K'가 정착되는 흐름이다. K뷰티·K푸드를 넘어 이너뷰티, 애슬레저, 남성화장품, 문구류 등 세부 카테고리에서도 K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향후 5년 내 이너뷰티 시장이 최대 10배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간과 시간 효율화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스페파(공간 효율)'와 '타이파(시간 대비 만족)' 트렌드를 반영했다. 냉동김밥, 라면 등 K간편식은 조리 편의성과 높은 품질로 주목받고 있다.큐텐재팬 내 가구·인테리어와 생활잡화 카테고리의 K제품 판매량은 각각 27%, 129% 증가했다.
경험은 일본 소비자 특유의 '체험·리뷰 중심' 구매 문화다. 이베이재팬은 샘플마켓, 오프라인 페스티벌, 라이브 커머스 등 체험 기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큐텐재팬 샘플마켓은 누적 응모 수 1억건을 돌파했다. 등록 제품 중 K제품 비중은 72%에 달한다.
김태은 이베이재팬 그로스서포트 본부장은 “2026년은 K문화와 K제품이 일본 라이프스타일의 코어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뷰티를 넘어 패션, 식품, 리빙 등 전 영역에서 한국 셀러와 일본 소비자를 잇는 역직구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