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오, 인도네이시아 팜그룹 트리푸트라와 AI 플랜테이션 프로젝트 추진…동남아 농업 시장 공략 가속

다비오. 사진=다비오
다비오. 사진=다비오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다비오(Dabeeo)가 인도네시아 농업 대기업 트리푸트라 아그로 퍼사다(Triputra Agro Persada)와 플랜테이션 모니터링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농업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AI·위성영상 기반 플랜테이션 모니터링 프로젝트로, 이미 상용 환경에서 안정성이 입증된 다비오의 비전 AI 기술과 플랫폼을 대규모 농장 운영 전반으로 확장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단순 위성 기반 원격탐사 분석을 넘어 정밀농업 모니터링과 현장 운영 관리까지 포괄하는 통합 솔루션으로서 다비오의 기술력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비오는 고해상도 위성영상과 AI 분석을 기반으로 개별 나무 단위의 식별, 건강도 분석, 변화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3D 지형 분석과 토지 적합성 평가 기능을 결합해 농장 전반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결과는 웹 기반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며, 현장과 본사가 동일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고객의 실제 현장 농장 데이터를 다비오의 웹 및 모바일 플랫폼에 직접 연동해 확인·활용하는 작업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농장 내에서 열매 수확은 완료됐지만 집하장에 적재된 채 아직 운송이 이뤄지지 않은 지점의 위치 정보가 현장에서 공유된다. 다비오는 해당 정보를 위성영상 기반 지도에 정확히 시각화해 웹과 앱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음 날 트럭 운전자는 해당 미수거 지점까지의 이동 경로를 안내받아 신속히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우기 등으로 침수된 도로를 피하고, 정비 상태가 양호한 경로를 중심으로 안내함으로써 이동 효율을 높인다. 이는 수확된 과실의 장시간 방치를 줄여 부패를 예방하고, 농장 운영 전반의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위성·AI 분석 결과에 더해 고객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는 구조로, 다비오의 솔루션이 외부 분석 도구를 넘어 고객 데이터까지 확장된 '완성형 플랫폼'으로 진일보했음을 보여준다.

다비오는 이번 Triputra 협업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내 주요 팜그룹과의 협력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미 TSE Group, Salim Group, 한국의 포스코 그룹 등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말레이시아 팜그룹 Sawit Kinabalu와의 협력을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이후 단기간 내 이뤄진 성과로, 동남아 시장에서 다비오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Asian Agri를 비롯해 한국 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과도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규성 다비오 부대표는 “이번 계약은 특정 고객에 국한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다비오가 제공하는 AI 기반 플랜테이션 솔루션이 정밀농업 모니터링과 현장 운영 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위성·AI 분석에 고객의 현장 데이터까지 결합함으로써 실제 농장 운영에 즉시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까지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비오는 위성·드론·AI를 결합한 Dabeeo Eartheye Plantat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랜테이션을 비롯해 산림,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