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 중소기업 R&D 306개 과제 공모…1049억원 투입

비수도권 14개 시도 대상 컨소시엄·단독 트랙 운영
지원 품목 확대·참여 요건 완화·사업화 연계 강화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1049억원 규모의 지역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한다.

중기부는 2026년도 '지역혁신 선도기업육성(R&D)'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비수도권 14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전용 R&D 사업으로, 지역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한 기술개발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MI.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MI.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이번 공모에는 국비 734억원, 지방비 315억원 등 총 1049억원이 투입되며, 306개 신규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의 과제를 대폭 확대했다.

사업은 △주력산업 생태계 구축 △지역기업 역량강화 등 두 가지 내역으로 운영된다. '주력산업 생태계 구축'은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하며,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내 중소기업 간 협업과 산학협력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선정 과제에는 2년간 최대 14억원이 지원되며, 중소기업 2개사와 대학 참여가 필수 요건이다.

'지역기업 역량강화'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여 지역 선도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2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공모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기술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원 품목도 전면 재편했다. 지자체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제조, 모빌리티, 바이오, 방산·우주, 에너지, 문화관광 등 6대 분야, 11개 세부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지원 품목 수는 2025년 342개에서 2026년 684개로 확대됐다.

참여 요건도 완화됐다. 기존 매출액과 매출 증가율 기준에 더해 R&D 집약도(매출 대비 R&D 비중)를 새로운 기준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R&D 집약도가 5% 이상인 기업은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R&D 성과의 사업화 연계도 강화한다. '주력산업 생태계 구축' 과제는 '레전드 50+' 사업과 연계해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기업 역량강화' 과제는 일정 기간 R&D 수행 이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등 비R&D 지원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 11일부터 3월 3일 오후 6시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