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최하고 대구·경북·울산 3개 시·도 및 지역혁신기관들이 공동 주관한 '2025년도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 성과교류회'가 27일과 28일까지 양일간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렸다.
이번 교류회는 대구·경북·울산 지역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혁신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된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의 기술혁신 및 사업화 성과를 체계적으로 공유했다. 산업부, KIAT,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대구·경북·울산테크노파크, 지역산업진흥원 및 R&D 수행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교류회에서는 각 지역의 특화산업인 '모빌리티' 분야에서 창출된 우수 사례들이 발표됐다. 경북에서는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 부문이 우즈베키스탄 시장(UzAuto)을 타겟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성과를 발표하며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계양정밀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요소 장치 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지역 내 첨단산업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한 사례로 소개됐다.
대구에서는 베이리스가 'AI 엣지 기반 운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약 16억 원의 간접 매출 성과를 달성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대구혁신오픈랩' 운영을 통해 지역 기업의 제품화 및 시장 진출을 지원, 참여 기업들의 매출 증대와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한 성과를 공유했다.
울산은 KBI동국실업이 아이오닉5 등 전기차에 적용되는 센터 콘솔 및 내장재 개발 성과를 발표했으며, 에스아이에스는 자율주행로봇(AMR)과 산업용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을 결합한 턴키 솔루션 관련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행사 첫날에는 성과 발표와 더불어 2026년도 지역혁신클러스터 개편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부는 기존 시·도 단위 지원 체계를 '5극 3특(5대 권역 및 3대 특별자치도)' 체계로 개편하여 초광역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은 '대경권', 울산은 부산·경남과 함께 '동남권'으로 묶여 권역별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대형 R&D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2026년부터는 특화산업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선도형 R&D'와 타 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한 '협력형 R&D'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성과교류회가 대구·경북·울산이 행정 구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