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력인재 채용 경쟁, 'K-뷰티'서 가장 뜨거웠다

리멤버앤컴퍼니 '2025 기업 채용 트렌드'. 〈자료 리멤버앤컴퍼니〉
리멤버앤컴퍼니 '2025 기업 채용 트렌드'. 〈자료 리멤버앤컴퍼니〉

지난해 경력 채용 시장에서 K-뷰티 기업들의 경쟁이 가장 활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리멤버앤컴퍼니가 지난해 자사 플랫폼 내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은 스카웃 제안을 받은 '상위 10% 인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분석은 채용 공고가 아닌 기업이 인재에게 직접 제안을 보내는 스카웃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기업 스카웃 데이터는 단순 공고 채용과 달리 기업 경영 과제와 미래 전략이 담겨 있어 산업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선행 지표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분석 결과, 상위 10% 인재들에게 도착한 스카웃 제안의 16%는 뷰티 관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일 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비중이다. 기존에 경력직 스카웃 채용 시장을 주도하던 정보기술(IT), 소비재 산업 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다.

이들이 받은 제안을 직무별로 분석해보면 영업이 30%로 가장 많았다. 마케팅(27%), 유통·MD(13%)가 뒤를 이으며 시장 확장을 주도하는 직무가 전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별로는 실무 핵심 주축인 5~8년차(과장급)에게 전체 제안의 과반인 52%가 집중됐다. 주니어인 1~4년차(30%), 팀장급인 9~12년차 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렌드 주기가 짧고, 민감도가 높은 뷰티 산업의 특성상 빠른 실무 투입을 통해 성과를 견인할 수 있는 연차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민석 리멤버 데이터 인텔리전스팀 팀장은 “이번 데이터는 K-뷰티 기업들이 지난해 선전을 발판 삼아, 외형 확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한 '질적 성장'을 준비하는 단계로 태세를 전환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