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젠코어, 국제 핵융합 산업협의체 FIA 가입

삼중수소 연료주기 기술로 글로벌 핵융합 생태계 협력 본격화

에이젠코어, 국제 핵융합 산업협의체 FIA 가입

에이젠코어는 29일 글로벌 핵융합 산업 협의체인 Fusion Industry Association(FIA)에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FIA는 2018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핵융합 산업 협의체로,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핵융합 에너지의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핵융합 산업을 대표하는 민간 중심의 국제 산업 협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FIA는 핵융합 기술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실증,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 및 규제 환경 개선 △산업 성장 전략 수립 △민간 투자 촉진 △핵융합 기업 간 정보 공유 및 교육 △국제 협력 및 네트워킹 강화를 주요 활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 및 규제 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핵융합 산업에 적합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핵융합 에너지를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 제안과 옹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FIA는 민간 핵융합 기업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기업, 핵융합 관련 부품·소재·공급망 및 서비스 기업, 대학·연구기관, 유틸리티 및 정책·산업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컨퍼런스, 워킹그룹 운영, 기술·정책 보고서 발간, 회원사 간 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핵융합 산업 내 표준 논의와 정보 교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의 핵융합 핵심 기업과 기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이젠코어는 국내 유일의 핵융합 연료주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삼중수소(tritium)를 중심으로 한 핵융합 연료주기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삼중수소의 저장·처리·공급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중수소·삼중수소 기반 연료 취급 시스템, 금속수소화물(Hydride) 기반 저장 기술, 운송 및 안전 관리 솔루션 등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 기술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삼중수소는 방사성을 지닌 수소 동위원소로, 분자 크기가 작아 금속을 쉽게 투과·확산하며 누설 시 회수와 추적이 어렵다는 특성을 지닌다. 또한 방사성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베타선과 물질 내부에서의 흡착·재방출 거동으로 인해, 장기 저장 시 재료 열화 및 환경 관리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삼중수소의 취급·저장·운송 전반에는 고도의 기술적 역량과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중수소는 중수소와 결합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핵심 연료로, 현재 가장 현실적인 핵융합 발전 방식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삼중수소의 안정적인 확보·저장·처리·공급을 포함한 연료주기 기술은 핵융합 상용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FIA 가입을 통해 에이젠코어는 글로벌 핵융합 산업 내 기술 교류 및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삼중수소 연료주기 기술에 대한 국제적 논의와 표준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프로젝트, 연구 협력, 산업 파트너십 발굴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철회 에이젠코어 대표는 “핵융합 상용화의 핵심은 연료주기 전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있다”며,“FIA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핵융합 산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삼중수소 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젠코어는 국제 핵융합 프로젝트 및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핵융합 연료주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