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가 두바이에 금을 사용한 '황금의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두바이 미디어 사무국은 지난 27일 '두바이 황금 지구'(Dubai Gold District) 계획을 발표했다.
개장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랍 최대 금 시장 '골드수크'를 황금 지구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두바이는 '황금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막대한 양의 금과 보석이 거래되는 곳이다. UAE는 2024~2025년 534억1000만 달러의 금을 수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실물 금 거래가 이뤄지는 국가로 기록됐다.

두바이는 금과 보석의 세계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황금 지구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구에는 금, 보석, 향수, 화장품 등 소매점이 1000개 이상 입점할 예정이다.
해당 지구에는 금이 들어간 랜드마크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당국은 '금을 사용해 건설'(constructed using gold)할 예정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실제로 금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두바이 경제관광부(DET) 산하 두바이 축제 및 소매 진흥청(DFRE)의 아흐메드 알 카자 최고경영자(CEO)는 “금은 두바이의 문화와 상업 구조에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우리의 유산, 번영, 그리고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상징한다”며 “이 랜드마크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유산을 기릴 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으로 형성된 새로운 시대로 가치를 재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