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DX(가전·모바일) 부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 세계 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검증(PoC)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무세제 세탁기, 단열재 및 열관리 소재(TIM) 등 클린테크부터 식품·의류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행 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하기 위한 행보다.
삼성전자 DX부문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북미, 유럽, 이스라엘, 일본을 비롯 중국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기술과 적용 가능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달 중 최종 선발 스타트업을 선발, 향후 6개월간 실제 적용을 위한 PoC를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지분 요구없이 8만 달러 자금도 지원한다.
삼성리서치가 제시한 혁신 기술은 △신규 가전(식품 보관 및 관리·의류 케어·이산화탄소 포집 및 탈취 등 공기정화) △클린테크(무세제 세탁·단열 및 열관리 소재) △디스플레이 및 광학(프라이버시 오디오·혁신 카메라 기술·신개념 폼팩터 디스플레이) △AI 에이전트(개인 비서·AI 생산성) △AI 기술(추론·학습 및 온디바이스 AI 최적화·음성 워터마크) △로봇(로봇AI모델·촉각 센싱·데이터 수집 및 생성) △헬스케어(뇌 디지털 트윈·비침습적 신경 조절·멀티오믹스 데이터 통합) 등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향후 삼성전자의 직접 투자나 인수합병(M&A) 대상 1순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제 없는 세탁, 단열 열관리, 공기 정화 등은 차세대 비스포크 라인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 분야다. 소비자 체감도가 큰 분야에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외부 혁신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X부문 혁신을 위해 신기술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소개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