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과의 전쟁…엔씨소프트, 아이온2 제재 계정 100만건 돌파

아이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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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에서 불법 매크로와 작업장 계정에 대한 제재가 출시 두 달여 만에 100만건을 넘어섰다. 강도 높은 운영 정책과 법적 대응을 병행하며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한 행보다.

1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아이온2 정식 출시 이후 운영정책 위반으로 이용 제한을 적용한 계정 수가 100만개를 돌파했다.

제재 사유의 대부분은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등 비정상적인 플레이가 반복적으로 확인된 경우다. 하루 평균 제재 건수는 약 1만3000건 수준으로, 특정일에는 하루 최대 9만건에 이르는 계정 제재가 이뤄지기도 했다.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을 활용한 플레이는 MMORPG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정상 이용자와의 공정 경쟁을 훼손할 뿐 아니라, 게임 내 재화 유통과 경제 시스템을 왜곡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이같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출시 초기부터 대규모 계정 제재와 함께 이용자 고소 등 법적 대응까지 병행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작업장 대응을 한층 강화하는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특정 해외 VPN 차단, 게임 내 신고 시스템 고도화, 하드웨어 기반 차단 방식 도입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공개했다. 무분별한 채집 매크로 확산을 막기 위해 채집 가능 레벨을 기존보다 상향한 45레벨로 조정했다.

개발진은 공식 방송을 통해 '부정 사용자 영구 제재 및 인증 제재 현황'을 직접 공개하며 작업장 근절 의지를 재확인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강도 높은 대응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불법 매크로 이용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이온2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한 이용자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추가 고소했다. 지난해 12월 불법 매크로 이용자 5명을 고소한 데 이은 두 번째 형사 조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 이후 불법 매크로 악용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공정한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