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변모한다.
남대문시장 상인회(회장 문남엽)는 문화·기술 융합 콘텐츠 기업 나라아트와 AI 전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양측은 ▲AI 비서 시스템 구축 ▲ AI 키오스크 설치 ▲상인 전용 AI 고객응대 및 다국어 번역 서비스 ▲AI 기반 위치 안내 서비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문객에게 위치 기반으로 점포나 상품, 동선을 안내하고 외국인들도 언어 장벽 없이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상인들 또한 반복적인 고객 문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AI 기반 고객 응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매출 관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은 내·외국인을 포함해 연간 1억 명 이상이 방문하는 곳이다. 방대한 상권을 이루고 있지만 오프라인 유동인구가 온라인이나 데이터자산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했는데, 이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나라아트는 AI 시스템 기획·기술·운영을 담당한다.
문남엽 상인회장은 “AI나 디지털 기술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지만, 개별 점포 차원에서는 도입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인회가 중심이 돼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그 성과를 다시 상인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