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2.0%로 둔화…석유류·농산물 안정에 2%대 안착

[사진=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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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하락과 농축수산물 오름세 둔화에 힘입어 2.0%를 기록하며 물가 안정 목표치에 진입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2.0% 수준을 유지하면서 향후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3일 오전 본관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3%)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2.0%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전월 6.1%에서 0.0%로 급락하며, 전체 물가 하락을 견인했다. 농축수산물 상승률 역시 양호한 기상 여건에 따른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덕분에 전월 4.1%에서 2.6%로 축소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0%를 유지했다. 내구재를 중심으로 근원상품 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서비스 가격이 전월 수준(2.3%)을 유지하면서 기조적 물가 흐름은 안정된 모습이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해 전월(2.8%) 대비 상당 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월 물가 역시 2% 근방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기기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 계획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지난해 대비 낮은 유가 수준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웅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이달 경제전망 시 물가 경로를 자세히 점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