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클라우드 전문기업 솔트웨어가 오라클 서밋 2026에서 자연어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언어인 SQL로 변환하는(NL2SQL) 솔루션 '사피 딥큐(Sapie-DeepQ)'를 공개하며, 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AI 데이터 분석의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최근 많은 기업이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실제 업무 적용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어를 SQL로 변환하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결과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어렵고 잘못된 수치가 의사결정에 반영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오라클 서밋서 솔트웨어는 'NL2SQL, 이제 데모가 아닌 운영 가능한 시스템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단순 기능 소개를 넘어, 기업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운영 구조를 어떻게 설계·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Sapie-DeepQ는 데이터의 의미를 먼저 이해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매출, 고객, 주문과 같은 비즈니스 용어와 데이터 구조를 사전에 정리·학습해 의미 해석 오류로 인한 잘못된 결과 발생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현업 조직도 데이터 결과를 신뢰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분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처리 시간, 오류 유형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발표에서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AI 기능과 결합한 운영 방식도 함께 소개한다. 생성된 분석 쿼리는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안전하게 실행되며, 접근 권한과 감사 체계를 통해 기업 내부 기준을 충족한다. 솔트웨어는 이를 통해 AI 데이터 분석을 실험적인 도구가 아닌, 기업 표준 업무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솔트웨어는 이번 발표를 통해 데이터 분석을 일부 전문가의 영역에서 벗어나, 경영·기획·마케팅 조직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질문만으로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확인하되, 결과에 대한 신뢰도와 거버넌스를 유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행사 기간 동안 부스를 방문한 일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Sapie-DeepQ 무상 현장 검증(PoC)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실제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데이터 분석의 효과와 활용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솔트웨어는 생성형 AI 활용 확대 흐름에 맞춰 AI 보안솔루션(AI DLP)인 'Sapie-Guardian'도 새롭게 공개한다. 이는 향후 공공기관 및 기업의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데이터 보호와 관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 라인업 확장의 일환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