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슈퍼뱅크 상장 효과…카카오뱅크 993억원 차익 실현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현지 거래소 상장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현지 거래소 상장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의 상장에 따라 투자 지분에 대한 회계처리를 변경하면서 올해 1분기 993억원의 평가 이익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카카오뱅크 경영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가 현지 거래소에 상장을 완료함에 따라 보유한 슈퍼뱅크 지분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관계기업 투자 주식'에서 '금융자산'으로 변경했다.

이번 회계 처리 방식 변경으로 발생한 평가차액은 933억원으로, 2024년 기준 연간 순이익(4401억원)의 21%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당기손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슈퍼뱅크는 지난해 말 현지 증시에 상장하며 IPO를 마무리했다.

슈퍼뱅크의 상장에 따라 카카오뱅크와 기존 주요 주주들이 체결했던 주주간 계약은 해지됐다. 상장 이후에는 일반 주주 권익 침해 소지가 있어 해지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 역량을 숫자로 증명했다”며 “슈퍼뱅크와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역량을 축적해온만큼, 향후에도 슈퍼뱅크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