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 통합돌봄 기반 '케어푸드 공급' 본격화 …복지유니온과 업무협약 체결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원장(오른쪽)과 장성오 복지유니온 대표가 케어푸드 산업 발전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 원장(오른쪽)과 장성오 복지유니온 대표가 케어푸드 산업 발전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은 3일 진흥원에서 복지유니온(대표 장성오)과 케어푸드 생산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 3월부터 전국에서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에 맞춰 케어푸드(맞춤 영양식)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현장에서 검증(실증)한 뒤 대량 확대 공급하는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케어푸드는 고령자·노약자·환자 등 영양 관리가 필요한 수요자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식감(연하 난이도)과 영양 성분을 맞춤 설계한 '맞춤 영양식'이다. 특히 농촌 지역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고 돌봄 대상자가 많아 의료·요양과 함께 '영양(식사)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으로 케어푸드를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농촌 어르신과 돌봄 대상자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 인프라로 정착시켜 갈 계획이다 생산·실증 기반을 제공하고 복지유니온은 케어푸드 기획·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고도화와 공급 모델을 함께 만든다.

화순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통합돌봄과'를 설치해 케어푸드가 실제 돌봄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협약에는 △케어푸드 생산-실증-고도화-확산(공급) 체계 구축 △통합돌봄 맞춤 식단 설계 △제품·서비스 공급 모니터링 △현장 의견 수렴 및 개선 협력 등이 담겼다.

복지유니온은 생산계약으로 환자와 고령자들이 삼키기 쉬운 연하도움식 죽류 5종 제품을 진흥원 케어푸드센터에서 위탁 생산한다.

전남바이오진흥원 케어푸드센터는 전남도와 화순군이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기능성 가정 간편식(HMR) 실증·실용화센터 구축'공모 사업으로 구축했다. 센터에는 고령자와 환자를 위한 유동식·간편식에 대한 개발-제조-분석-실습 기반을 갖춰 케어푸드 관련 창업과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호열 원장은 “광주와 전남 화순은 병원과 요양보호기관이 집적돼 있고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맞춤형 케어푸드 공급이 절실하다”며 “친환경 농산물과 첨단 바이오헬스 기반을 구축해 커다란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어푸드센터의 가동과 더불어 국가의 선도적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바이오진흥원은 2002년 전남도가 설립한 재단으로 산하 8개 센터에 200여 명의 전문인력이 근무 중이다. 현재 1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지역기업에 기업지원,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윤호열 원장 부임 이후 최근 3년 동안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화순캠퍼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천연물 전 주기 표준화 허브,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니를 통해 창업기업 발굴, 기술개발, 임상, 인증, 시험평가 등 바이오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남부권 바이오헬스케어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지유니온은 고령자·노약자 등 '먹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케어푸드(맞춤 영양식)를 개발·공급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씹고 삼키기(연하)가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연하도움식 브랜드 '효반'을 개발해 고령친화식품의 제품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령자의 저작·연하·소화 장애를 고려한 '식사 대체용 연하도움식 완제품'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또한 요양시설·돌봄기관을 중심으로 케어푸드 유통 및 현장 맞춤 지원, 위탁 급식(맞춤형 식단 제공), 관련 교육(코디네이터 양성 등)을 통해 '식사가 곧 돌봄'이 되는 영양 지원 체계를 확산하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