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홀딩스, 작년 영업익 113% 급증… '투자형 지주사' 전환 본격화

유비쿼스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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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스홀딩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0% 증가하며 수익성을강화했다. 회사는 올해 '투자형 지주사' 전환을 선언하며 전략적 자산 운용 체계를 본격화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비쿼스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57억원, 영업이익 306억 원, 당기순이익 33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256억원) 대비 23.9%, 영업이익은 113.3%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57.1% 증가하는 등 실적 전반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재작년 일시적 실적 부진을 불과 1년 만에 만회한 셈이다.

실적 반등의 주요 원인은 자회사 넥싸이트의 성장이다. 산업용 컴퓨팅 인프라 전문 자회사인 넥싸이트는 작년 별도 기준 매출 3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2.7% 성장했다. SK하이닉스향 DDR5 서버용 메모리 모듈 테스트 장비 납품 확대 덕분이다. 넥싸이트는 기존 산업용 보드 공급 외에도 반도체 테스트 서버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그룹 내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사업인 바이랩은 '비선형 성장'의 가능성을 대표하는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바이랩은 전기 임피던스 단층촬영(EIT) 기술을 바탕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환자의 호흡과 혈류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침습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유비쿼스홀딩스는 이번 실적과 함께 기존 관리형 지주사 체계에서 벗어나, 투자형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체계를 기반으로 총자산을 4개 버킷(Core·Growth·Financial·Seed)으로 분류하고, 성장성과 자산 효율성 중심의 전략적 재배분을 추진한다.

유비쿼스와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가 포함된 핵심 사업은 전체 자산의 40%를 차지하며 안정적 현금흐름을 담당하고, 넥싸이트는 30% 비중의 성장 사업을 통해 중장기 순자산가치(NAV) 성장을 이끈다. 금융자산 및 현금은 20%로 관리하며, 10%는 바이랩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닌 자산으로 채운다.

유비쿼스홀딩스 관계자는 “작년 실적 둔화를 완벽히 털어내고, 본업의 회복과 신규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맞물려 역대급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