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샤프가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정리한다.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샤프는 최근 중소형 LCD 자회사인 '샤프 요나고'를 오는 5월 사업 종료하기로 했다.
7월까지 회사를 폐쇄하고 160명 규모의 직원도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샤프 요나고는 샤프가 2005년 인수한 후지쯔의 LCD 자회사다. 중소형 LCD를 생산해오다가 2019년 이후 직접 패널을 생산하지는 않고 다른 공장의 부품 세정 등 지원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사업 종료는 중소형 LCD 사업 실적 부진이 원인이다. 샤프 중소형 LCD 주요 고객사는 애플이었는데, 애플이 아이폰을 모두 OLED로 전환했다.
사프는 지난해 중소형 LCD 공장인 가메야마 2공장을 모회사인 혼하이에 올해 8월까지 이전하고 혼하이로부터 패널을 사서 주요 고객에 제공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과의 LCD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사업 축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샤프는 2024년 일본 내 10세대 대형 LCD 생산기지인 사카이 공장과 중소형 LCD 생산기지인 미에 공장을 각각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후공정 기지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