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금융그룹이 코스닥 시장 정보 비대칭 해소와 국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한다. 5000억원 규모 메자닌 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전담 추진단을 구성해 에너지·데이터센터 등 생산적 금융 지원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IBK기업은행은 '코스닥 밸류업·브릿지 프로그램' 추진과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TF)' 구성을 시작한다.
이번 방안은 우량 강소기업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 공백을 메우는 것이 골자다.
우선 '코스닥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통합 리서치 체계를 구축한다. IBK투자증권에 '코스닥 리서치 센터'를 신설해 상장 전후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투자 정보 부족으로 소외됐던 유망 기업을 발굴해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려는 조치다.
이와 연계한 '코스닥 브릿지 프로그램'은 은행의 중소기업 데이터와 증권·벤처투자·자산운용 등 계열사의 밸류체인을 결합한다. 기업은행은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 메자닌 펀드를 조성해 '발굴-상장-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도 출범한다. 추진단은 기업은행을 포함해 캐피탈, 투자증권, 연금보험, 자산운용, 벤처투자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원팀' 체제로 운영된다. 단장은 금융권 내 대체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김병훈 IBK자산운용 본부장이 맡아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추진단은 이달 중 '에너지고속도로 펀드'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오는 5월까지 전남 지역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과 부산 데이터센터 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차례대로 진행한다. 전남 신안군 풍력발전 투자와 양주 연료전지 금융주선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도 속도를 낸다.
중소기업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IBK상생도약펀드'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경북포스코성장벤처펀드' 투자도 추진 중이다.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자본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코스닥 시장 정보 비대칭을 완화해 건전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며 “정책금융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