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마스크팩은 'K-뷰티' 전성기를 이끈 시초이자 현재도 성장이 진행 중인 아이템이다. 시트형 마스크팩이 글로벌 소비자 K-뷰티 입문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하이드로겔'로 소재가 진화했다. 단순 유행을 넘어 시트 마스크에 이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하이드로겔은 높은 수분 함량과 유연성을 가진 고분자 물질이다. 물에 녹지 않는 고분자로 구성된 망상 구조 '겔'의 빈 곳을 물이 채웠다. 때문에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마스크팩은 수분을 머금은 겔 구조가 피부에 초밀착돼 유효 성분 전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고분자 성분을 고함량으로 안정적으로 흡수시키는 데 유리하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투명하고 도톰한 외관에서 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시트 마스크팩에 비해 들뜸 없이 피부에 밀착되는 사용감이 차별 요소다. 겔 자체 쿨링 효과로 진정 효능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점 역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확산 중인 스파 케어, 저자극, 효과 지향 트렌드와 맞물리며 하이드로겔 마스크 열풍은 더해지고 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제닉은 ODM 방식으로 생산하는 '바이오던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로 아마존 B&P(화장품 등 소비재)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디큐브 모회사 에이피알은 효자상품 '핑크 콜라겐 팩'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 대장주에 오르며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5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미인은 제형 안정성과 밀착력, 사용감을 고도화한 하이드로겔 기술을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드로겔 제품군은 지속 성장 중이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단순 프리미엄 라인을 넘어 기능성 마스크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한동안 마스크팩 카테고리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을 전망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