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AI 시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시급”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인공지능(AI)을 통한 기업의 혁신과 창의적 인재 육성, 안정적 일자리를 통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해법 모색이 최대 과제로 주어질 것”이라면서 AI 시대의 협력적 노사관계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5일 'AI 시대,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AI에 대한 대응의 차이가 경쟁력 격차로 나타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AI 시대 기업 혁신과 근로자 고용 안정을 위해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산업 현장에 정착돼야 한다”며 “노사가 스스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10일 시행을 앞둔 노동조합법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손 회장은 “많은 기업이 법 시행 이후 파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 손 회장은 ”청년 신규 채용 기회를 축소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퇴직 후 재고용 같은 유연한 방향의 제도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 및 현재 연공급 임금체계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근로시간 제도에 대해서도 “획일적 규제를 지양하고, 업무 특성과 산업 여건을 반영해 역량과 성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기조강연, 현동진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의 신기술 특강 등이 열렸다. 6일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의 정책 특강,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의 CEO 특강 등이 진행된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5일 열린 최고경영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5일 열린 최고경영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