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대표, 전기공사협회장 당선…'해결하는 협회' 천명

5일 회장 선거서 600표 차로 승리, 회원 실익 약속

사진: 이형주 당선인
사진: 이형주 당선인

“당장 해결하는 회장이 되겠다. 해결은 협회가, 실익은 회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

전기공사업계의 선택은 '해결사'를 자처한 이형주 후보였다. 이형주 금수티아이 대표가 제28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 대표는 5일 전기공사협회 21개 시·도회에서 중앙회장 선거에서 총 5857표를 득표, 600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했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인 1월 7일 대대적인 출정식을 열며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국 각 시·도회를 순회하며 회원들과 직접 만나 공약과 비전을 설명했다. 선거 막판까지도 현장 중심 일정에 시간과 공을 들였다.

현장 방문과 회원 간담회에 집중한 '현장형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캠프 간 신경전과 공방 속에서도 이 대표는 공개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비교적 절제된 방식으로 원칙과 기준을 중시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선거 공약을 누가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쳐 실행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흔들림 없이 원칙과 기준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선거 이전부터 공약과 실행 구조를 충분히 준비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히 '당장 해결하는 회장', '해결은 협회가, 실익은 회원에게'를 공식 슬로건으로 '정책 6·3'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6개월 실행과 3년 완성을 통해 10년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취임 6개월 안에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3년 임기 안에 구조적 개선을 완성하겠다는 실행 중심 공약이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혁신은 늘 필요하다. 하지만 개혁과 혁신은 다르다. 뿌리를 부정하는 변화는 오래가지 못한다”면서 “협회는 이미 잘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임기 3년 안에 결과로 증명하겠다. 6·3 정책의 실행으로 업계 1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공약의 5대 축은 △회원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바로 행동하는 협회 △입찰 방법 개선과 법제도화를 추진하는 협회 △회원-시도회-중앙회가 함께 성장하는 협회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혁신하는 협회 △현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는 협회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1인 3역 회원사를 통한 '현장 및 사무지원 시스템' 구축 △회원사간 '직거래 유통플랫폼' 구축 △실적증명 간소화 △제증명 수수료 인하 및 회원사 교육비 부담 완화 △민원처리 전담팀 신설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 제공 △사고·안전 리스크 대응체계 구축 △전기공사 분리발주 예외규정에 따른 대형공사 기준금액 상향 추진 △소규모 관내공사 입찰시 시공능력평가액 상한제한 추진 △지역 중소 전기공사업체 보호를 위한 지역입찰 제도 개선 추진 △입찰참가자격 조건 완화 △발주기관별 전담 맞춤형 TF 구성 △전기공사필증 법제화 추진 △시도회를 위한 사업예산 공정배분 시스템 도입 △시도회 개별 맞춤형 자체사업 확대 지원 △돈이 새지 않는 책임있는 협회 운영 △협회 인사운영 시스템 혁신 △회원사 고충처리 전담팀 구축 △최고 전문성을 갖춘 협회 인재 양성 △KECA AI기반 시공업무 혁신 시스템 구축 △청년 인력양성 및 차세대 리더 육성 △현장 수요에 대응하는 해외인력 매칭제도 준비 등을 제시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