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연간 영업이익 15.6% 증가…'흑자 전환'

롯데쇼핑이 백화점 대형점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 베트남 사업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수익 구조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쇼핑은 6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은 3조5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77억 원으로 54.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1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 매출은 13조 7384억원이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5470억 원으로 15.6% 성장했다.

롯데쇼핑, 연간 영업이익 15.6% 증가…'흑자 전환'

4분기 매출 반등은 백화점 대형점 중심의 집객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 베트남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거래액 기준 7000억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대형점과 우수고객 매출 신장도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백화점 실적 개선과 베트남 사업 호조,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리며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지분법 손익 개선, 자산 손상차손 인식 규모 축소로 손익 구조가 안정화됐다.

해외사업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이익을 경신하며 베트남 백화점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베트남 할인점도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도 확대했다. 상장 이후 최초로 중간배당 1200원을 실시한 데 이어 결산배당을 ,800원으로 확정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을 4000원으로 늘렸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5년에는 대형점 집객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와 베트남 등 해외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