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이웍스 “영상 기반 용접 품질 분석 솔루션으로 피지컬 AI 혁신 앞장”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삼성중공업과 용접사 기량 관리 시스템 개발
영상 스트리밍 기술력 바탕 '아크싱크' 고도화
CES 2026서 글로벌 제조기업 관심 한 몸에

솔레이웍스 정진원 대표(왼쪽)와 김창수 대표.
솔레이웍스 정진원 대표(왼쪽)와 김창수 대표.

2025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 솔레이웍스(공동대표 김창수·정진원)가 숙련 작업자 부족으로 한계에 부딪힌 제조업을 위한 '용접 품질 분석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혁신에 앞장선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창업 3~7년 도약 단계의 기업들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 협업, 투자 연계 등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한다.

솔레이웍스는 창업도약패키지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해 삼성중공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용접사 기량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상용 솔루션 수준의 완성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용접은 제조업에서 필수 공정이다. 제조업의 인력 수급 문제는 숙련 용접사 부족으로 이어졌고 기업들은 기술로 용접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로봇을 이용한 용접도 대안 중 하나로 부각됐으나 입력된 경로로만 움직임을 반복하는 현재 수준 용접 로봇은 인력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일찍이 방송장비와 스트리밍 시장에서 AV-over-IP 기술력을 인정받은 솔레이웍스는 용접 공정 데이터와 실시간 영상을 결합해 용접사가 작업 과정과 결과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크싱크(ArcSync)'를 개발했다.

솔레이웍스 '아크싱크' 의 용접 작업 실시간 분석 영상.
솔레이웍스 '아크싱크' 의 용접 작업 실시간 분석 영상.

아크싱크는 용접 작업을 촬영하는 특수 카메라 등 하드웨어와 영상을 방송국 시스템처럼 일목요연하게 구현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카메라는 용접 시 발생하는 밝은 빛으로부터 주변 명암을 또렷하게 구분하는 UWDR(Ultra Wide Dynamic Range) 렌즈를 탑재해 용접 부위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는 용접기에서 수집한 실시간 전압, 전류, 저항, 용접 속도 데이터를 영상 싱크와 동기화해준다. 용접사는 다양한 조건에서 도출되는 용접 결과와 공정 데이터 변화에 따른 각기 다른 반응을 반복 확인하며 숙련도를 높일 수 있다.

솔레이웍스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 일환으로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 참가해 각국에서 온 제조기업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제조업에서 용접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함께 아크싱크 솔루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정진원 대표는 “인력난과 비용절감 이슈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제조업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라며 “CES에서 만난 기업들은 새로운 기술로 불량을 최소화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 뭐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CES 2026 참관객이 솔레이웍스 부스에서 '아크싱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CES 2026 참관객이 솔레이웍스 부스에서 '아크싱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솔레이웍스는 삼성중공업 등 국내 수요기업이 아크싱크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업종의 용접 데이터를 수집해 용접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주도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수 대표는 “용접이 다 같아 보여도 업종별로 요구하는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데이터와 노하우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셋으로 필수가 될 것”이라며 “반세기 넘게 바뀌지 않은 용접 공정이 기술과 결합해 조금이라도 앞서나갈 때 제조업에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전자신문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