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금융권 최초 '국민성장펀드' 2000억원 선제 투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 우리금융그룹 제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조성해 국민성장펀드 지원에 나선다. 민간 금융 조성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대한민국 미래 전략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국민성장펀드 자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그 시작으로 2000억원 규모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선제적으로 조성한다. 앞서 우리금융은 5년간 국민성장펀드 민간금융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펀드는 외부 투자자 의존 없이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가 전액 출자한다. 조성된 자금은 산업 전반 지원, 스케일업, 초장기 기술 등 미래 전략 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펀드 결성 촉매제 역할도 수행한다. 우리자산운용은 국민성장펀드 재정 모펀드 위탁운용사(GP) 모집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우리PE와 우리벤처파트너스 등도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지원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IB그룹 직속으로 '생산적금융투자부'를 신설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올해 국민성장펀드 2조원과 그룹 자체 투자 1조4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을 생산적 금융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민간 부문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박혜빈 우리은행 생산적금융투자부 팀장은 “이번 펀드는 정부 주도 국민성장펀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마중물을 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민간 투자를 끌어내는 촉매제로서 미래 전략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