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원이 45년간 축적한 관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관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에스원은 수원관제센터에 유입되는 월 평균 250만건의 관제 신호 가운데 약 78%를 AI 기반 시스템이 자동 처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스템이 실제 상황 발생 가능성을 1차적으로 판단하고, 관제사는 선별된 신호를 대상으로 최종 판단을 수행하는 구조다.
관제센터는 수원과 대구 두 곳에 위치한다. 총 140여명의 관제사가 24시간 3교대로 전국 고객 시설을 모니터링한다. 한 센터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센터가 즉시 관제를 이어받는 이중화 체계를 구축했다.
AI 관제 체계는 반복적이고 위험도가 낮은 신호를 자동 처리하고, 관제사가 위급 상황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관제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제 과정에서 축적된 수십억 건의 신호와 출동 이력은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관제사의 판단 기준과 대응 매뉴얼도 알고리즘에 반영됐다. AI가 신호를 선별하고 사람이 판단하는 협업 체계다.
이 기술은 영상 보안 솔루션으로도 확장됐다. 에스원의 지능형 CCTV 'SVMS'는 관제사의 판별 기준을 적용해 폭력, 침입, 안전모 미착용, 연기·불꽃 등의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이상 상황이 포착되면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에스원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는 설 연휴에도 빈집과 빈 매장, 빈 공장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 적용을 통해 관제 정확도와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