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제2 프론트원' 들어선다…반도체 20조원 집중 투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금융위원회가 충청권을 첨단전략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벤처·스타트업 복합 지원 공간인 '제2 프론트원'을 설립하고, 반도체 산업에 향후 5년 간 2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투입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충남 아산 모나밸리에서 열린 지역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가칭)넥스트 허브 인(Next Hub in) 충청'을 천안에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마포의 '프론트원'을 모델로 한 이 공간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사모펀드(PE), 벤처캐피털(VC)이 집적된 창업 생태계 핵심 거점으로 조성된다. 해당 시설은 올해 설계 과정을 거쳐 2027년 착공하고 2029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대규모 자금 공급도 본격화한다. 이 위원장은 아산 하나마이크론에서 열린 반도체 기업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국민성장펀드 분야별 투자계획 중 가장 많은 20조원을 반도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참석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설비 투자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점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방문한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는 바이오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대웅제약 오송공장을 방문해 바이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장기 연구개발(R&D)과 대규모 선투자가 필요한 바이오 업계에 중장기 투자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광주·전남과 충청권 방문에 이어 다른 지역도 차례대로 방문해 국민성장펀드와 지역우대금융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소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