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지원 사업이 시행 4일 만에 신청 170만건을 돌파하며 높은 참여 열기를 보이고 있다. 설 명절 전 신속한 지급이 이뤄지면서 현장에서는 경영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월 9일 접수를 시작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사업에 12일 기준 총 173만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원 대상 230만명의 7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기부는 접수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첫 이틀간 2부제를 운영했으며, 이 기간에만 110만건이 신청됐다. 2월 11일부터는 바우처 지급을 시작해 12일까지 약 100만명에게 2500억원을 지급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는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가스요금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매출 1억 400만원 미만 소상공인 230만명을 대상으로 총 5790억원을 지원한다.
지급된 바우처는 전기·수도·가스요금은 물론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차량 연료비, 전통시장 화재공제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이 바우처 지급 카드로 결제하면 별도 증빙 없이 지원금이 자동 차감되는 방식으로, 사용 절차가 간편한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수혜자들의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한 소상공인은 “요즘 폐업 고민이 많았는데, 소액이라도 지원을 받으니 버틸 힘이 생겼다”고 전했고, 또 다른 소상공인은 “명절에 지출이 많은데 가스비라도 아낄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원 이력이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자등록번호 등 기존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해 신청 편의성도 높였다.
지원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 가능하며 '소상공인경영안정바우처.kr' 또는 '소상공인24'를 통해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용 콜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콜센터, 전국 78개 지역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최원영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이 쇄도한 것은 현장의 경영 부담과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보여준다”며 “신청자 모두가 차질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