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부담에 막힌 美 Z세대… 주식 투자로 눈 돌렸다

미국에서 집값 급등과 높은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주택 구입이 쉽지 않아진 Z세대가 자산을 늘릴 대안으로 증권시장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집값 급등과 높은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주택 구입이 쉽지 않아진 Z세대가 자산을 늘릴 대안으로 증권시장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집값 급등과 높은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주택 구입이 쉽지 않아진 Z세대가 자산을 늘릴 대안으로 증권시장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 자료를 인용해 25~39세의 투자계좌 연간 입금 비율이 2013년과 비교해 2023년에 세 배 넘게 늘어나 14.4%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26세 인구 중 22세 이후 투자계좌에 돈을 넣은 비중은 2015년 8%에서 2025년 5월 기준 40%까지 확대됐다. 다만 이 수치에는 401(k) 퇴직연금 적립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모바일 기반 거래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투자 문턱이 낮아진 점도 젊은 층의 시장 참여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넘어섰다.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해당 매체 의뢰로 진행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 15만 달러를 버는 두 사람이 각각 주택 매입과 전세 거주 후 남는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을 택할 경우 30년 뒤 투자 전략을 선택한 쪽의 순자산은 약 282만 달러로, 주택 보유자(162만 달러)보다 크게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는 일정한 수익률과 지속적인 투자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 계산이다.

미국에서 집값 급등과 높은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주택 구입이 쉽지 않아진 Z세대가 자산을 늘릴 대안으로 증권시장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집값 급등과 높은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주택 구입이 쉽지 않아진 Z세대가 자산을 늘릴 대안으로 증권시장에 관심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 집계에 따르면 18~39세가 전체 주택 매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99년 51%에서 2025년 44%로 낮아졌다. 레드핀은 해당 연령층의 자가 보유율이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012년 전후로 눈에 띄게 하락했으며, 이후 매년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젊은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는 주택을 소유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기관들은 이들이 높아진 부동산 진입 장벽 속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