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토즈(BEATOZ)는 영국의 핀테크 그룹 빌론(Billon Group)의 계열사인 '스테빌런(StaBillon sp. z o.o.)'과 스테이블코인 기반(EMTs:E-Money Tokens) 결제·정산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포괄 규제인 '미카(MiCA)' 시행에 발맞춰 △규제 준수형 결제 모델 구축 △글로벌 온오프램프(On/Off-Ramp) 채널 확장 △블록체인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스테빌런의 발행 역량'과 '비토즈의 결제 기술'을 연동하는 데 주력한다. 스테빌런이 유로(EUR), 폴란드 즈워티(PLN) 및 6개 다른 유럽 법정화폐에 연동된 규제 준수형 스테이블코인(EMTs)을 발행하면 비토즈는 이를 링네트와 공동개발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CPG(Crypto Payment Gateway)'에 탑재하여 상용 결제 수단으로 유통한다.
특히 스테빌런은 발행 준비금을 유럽 내 최상위권(Tier-1) 은행에 100% 분리 예치하여 MiCA 규제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발행→보관→결제'로 이어지는 투명하고 안전한 자금 흐름을 완성하게 된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온오프램프 채널'을 공동 개발하여 시장을 확장한다.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거점 인프라를 상호 연결하여 글로벌 자금 이동의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스테빌런은 비토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등 아시아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반대로 비토즈는 스테빌런이 보유한 'EU 패스포팅' 권한을 통해 유럽 27개국 전역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법정화폐와 가상자산 간의 교환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글로벌 입출금 경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스테빌런이 비토즈 네트워크 생태계의 공식 파트너로 합류하여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정부 및 금융기관이 채택 가능한 블록체인 표준 프로토콜을 공동 연구하고, 비토즈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과 스테빌런의 블록체인 기술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스테빌런은 2017년 설립된 폴란드 핀테크 기업이자 영국 빌론 그룹의 핵심 자회사다.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를 취득해 법적으로 유효한 전자화폐 발행 및 결제 서비스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며, vIBAN(가상 IBAN) 기술을 통해 자금 보관 및 정산 레일 역량을 갖춘 제도권 금융 기업이다.
비토즈는 '웹3.0 오픈 플랫폼' 전략 하에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유통·AI 등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여행기업 '모두투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행·여가 분야로 생태계를 넓히고 있으며, '링네트'와 공동 개발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CPG'를 중심으로 결제·정산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토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안전한 자산 발행'과 '편리한 결제 환경',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블록체인 기술'이 하나로 결합된 사례”라며 “스테빌런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의 MiCA 기준을 충족하는 글로벌 결제 표준을 제시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차세대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