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두바이 월드헬스엑스포서 2167만달러 수출계약

상담 5084만달러…전년 대비 23% 증가
UAE, 강원 의료기기 핵심 전략시장으로 부상
강원도-두바이상공회의소 회의
강원도-두바이상공회의소 회의

강원특별자치도가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2026 두바이월드헬스엑스포(WHX Dubai 2026)에 참가해 2167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는 김광래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춘천시·원주시·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수출대표단을 구성해 2월 8일부터 13일까지 UAE 두바이를 방문, 전시회 기간 강원공동관을 운영하고 현지 핵심 기관과 협력을 추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내 의료기기 기업 23개사가 참가해 1154건, 5084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572만달러의 계약 추진과 595만달러의 현장 계약을 포함해 총 2167만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전시회에서 기록한 1755만달러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상담액도 3354만달러에서 5084만달러로 52% 늘었다.

주요 상담 대상국은 중동을 비롯해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과 에티오피아·남아공 등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됐다. 심스테크는 1800만달러, 오톰은 600만달러, 뉴로이어즈는 503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하며 글로벌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강원, 두바이 월드헬스엑스포서 2167만달러 수출계약

이번 방문은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두바이병원(Dubai Hospital)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의 교류에 관심을 보이며 의료기기 구매 절차와 시스템을 공유했다. HCT(Higher College of Technology)대학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등 도내 대학과 공동 연구개발·인재 교류를 희망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두바이지회와는 현지 유통망 확보와 기업 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두바이상공회의소는 2~3개월 내 도내 기업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의 대UAE 수출은 이미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대UAE 수출액은 1억114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0% 증가했으며,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은 6148만달러로 801% 늘었다. UAE는 강원 의료기기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수출계약 규모가 전년 대비 2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강원의료기기가 도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한 만큼 중동을 핵심 전략시장으로 삼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