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찾고 계시는군요” 알아서 척척…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 써보니

네이버플러스스토어(네플스) 앱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가 적용됐다. 쇼핑 키워드를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상품 특성 및 쇼핑 탐색 가이드 빠르게 제안한다. 〈사진 네플스 앱 갈무리〉
네이버플러스스토어(네플스) 앱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가 적용됐다. 쇼핑 키워드를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상품 특성 및 쇼핑 탐색 가이드 빠르게 제안한다. 〈사진 네플스 앱 갈무리〉

“중학생 새학기 선물을 찾고 계시는군요! 무선이어폰은 음악 감상이나 학습용으로 활용도가 높고, 스마트워치는 건강 관리와 알림 기능으로 학생들에게 유용합니다.”

온라인 쇼핑 화면 속 인공지능(AI)이 말을 걸었다. 정체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된 '쇼핑 AI 에이전트'다. 네이버가 이커머스 분야 차별화를 위해 지난 25일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 쇼핑 AI 에이전트를 직접 사용해봤다.

네플스에 '중학생 새학기 선물'과 같은 쇼핑 키워드를 검색창에 입력하니 쇼핑 AI 에이전트가 앱 화면에 나타났다. 중학생 새학기 선물로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AI와 대화를 시작했다. 쇼핑 AI 에이전트 하단 'AI에게 물어보기' 버튼을 누르니 AI가 구체적인 쇼핑 탐색 가이드를 제공했다. 가격대, 착용감, 기기 호환성 등 다양한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AI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상품 조건을 '5~7만원대 노이즈캔슬링이 있는 중학생에게 인기 있는 무선이어폰'으로 구체화했다. AI가 묻는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대화하다보니 원하는 상품을 추천받았다. 일일이 검색해 상품을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네이버스토어 플러스(네플스)에 적용된 쇼핑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통해 5~7만원대 노이즈캔슬링이 있는 무선이어폰 제품을 추천받았다. 〈사진 네플스 앱 갈무리〉
네이버스토어 플러스(네플스)에 적용된 쇼핑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통해 5~7만원대 노이즈캔슬링이 있는 무선이어폰 제품을 추천받았다. 〈사진 네플스 앱 갈무리〉

제품 상세정보 페이지에선 AI가 주요 정보를 요약해줬다. 화면 우측 하단 쇼핑 AI 에이전트 버튼을 통해 제품 주요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추천 대상과 제품의 주목할 내용,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쇼핑 AI 에이전트' 1.0 버전은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쇼핑 탐색을 지원한다. 네이버 쇼핑 생태계에 축적된 가격, 배송 정보, 상품 속성, 사용자 선호 등 데이터를 학습한 커머스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쇼핑 인텔리전스'를 통해 서비스 운영 효율성과 수행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네이버는 현재 디지털·리빙·생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베타 1.0 버전을 고도화, 상반기 내 뷰티·식품 등으로 적용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또한 실시간 쇼핑 트렌드 분석, 연관상품 자동 추천, 장바구니 담기 등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복잡한 정보와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쇼핑 에이전트가 쇼핑 여정 전반을 함께 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쇼핑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콘텐츠,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융합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창작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