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기업] 씨고, 나노섬유로 공기·수처리 필터 사업영역 도전장

씨고 나노섬유 필터.
씨고 나노섬유 필터.

씨고(대표 신중훈)는 2022년 전문연구사업자로 창업해 지난해 2월 광주과학기술원으로부터 나노섬유 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했다.

나노섬유는 최초 개발된 지 80년이 넘는 기술이지만 큰 면적으로 균일한 품질을 연속공정으로 만들지 못해 의료·산업용 장비 등 특수한 고가제품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나노섬유로 맑은 물과 공기를 일상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필터를 시작으로 필터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씨고의 주요 아이템(사업 분야)은 직경 100나노미터(㎚) 미만의 리얼 나노섬유 기반 비정전식 공기 필터로 공기청정기, 에어컨, 자연환기창, 전열교환기, 마스크 필터다. 기존의 정전식 필터는 수분과 유분이 있는 실제 환경에서는 급격히 열화해 필터성능이 급격히 저하돼 사용하다 보면 제품에 표시된 필터 성능을 유지하지 못한다. 반면, 리얼 나노섬유 기반 비정식 필터는 물리적 방식으로 여과해 수분과 유분에도 필터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차량용 에어컨 필터는 정전기를 제거한 상태로 유럽기준으로 E12등급의 시험성적을 확보한 상태이며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고 나노섬유 필터 생산공정.
씨고 나노섬유 필터 생산공정.

일반적으로 필터성능이 향상되면 차압이 높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지만 고효율 필터임에도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차압으로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비가 오면 정전식 필터는 정전기력을 잃어 미세먼지에 노출되지만, 리얼 나노섬유는 사용하는 동안 필터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수분과 유분이 있는 실사용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제품에 표시된 필터 성능을 유지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통 필터성능 95%와 99.83% 차이는 고작 4.83%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100개의 먼지 입자 중 기존 필터는 5개가 통과하고 리얼나노섬유 필터는 0.2개만 통과해 성능이 25배나 차이나는 것이다. 6개월 1만 ㎞ 주행할 경우 기존 정전식 필터는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필터 교체시점에는 100배 이상의 성능 차이가 날 수 있다.

씨고는 나노섬유 장비를 자체 개발해 기존의 나노섬유 대비 압도적인 생산원가를 확보하고 있어 비정전식 나노섬유의 대중화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의 공기청정기 필터로 수출용 제품에 채택됐고 차량용 에어컨 필터, 조리용·산업용 마스크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증기 환경에서도 필터성능을 유지하는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미국 유증기 환경의 마스크 기준인 P95 시험성적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여성 폐암 환자의 원인의 상당부분이 조리흄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제한적이고 기존 P95제품은 고가에 숨쉬기가 어려워 작업환경에서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 회사는 수분과 유증기에 강한 특징을 살려 P95수준의 조리용 마스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식품제조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식품위생을 위한 측면이지 조리업무를 하시는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해 주지는 못해 최근 산업재해로 인정되고 있다. 공기처리 필터를 넘어 수처리 필터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중훈 씨고 대표.
신중훈 씨고 대표.

신중훈 대표는 “글로벌 대기업이 장악한 공기 및 수처리 필터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성능과 가격으로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톱 필터원단 제조기업이라는 도전적 과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기술과 회사 역량에 대한 확신으로 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본격적인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나아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시험성적과 개념 검증(PoC)을 진행했고 첫 번째 수출주문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미국·유럽과 동등한 필터기준을 적용해 맑은 공기, 맑은 물을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고 건강한 삶의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뜻을 살려 공기청정기, 자연환기창, 전열교환기 3종을 활용해 어린이집, 학교 공기질 개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고 로고.
씨고 로고.

초기창업패키지는 지역 유망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선정하여 사업화 자금 지원, 맞춤형 멘토링·컨설팅, 투자 연계 및 네트워킹 등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원사업이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은 아이템 고도화, 매출 확대, 투자 유치 기반 마련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러한 초기창업패키지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창업기업의 도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거점기관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밀착형 프로그램과 촘촘한 지원 체계를 통해 우수한 성장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혁신과 확산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기사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협찬을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