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현대車, 전북 새만금 투자…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을 미래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 새만금에 신규 투자를 결정한 현대자동차그룹에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더 과감한 지원으로 기업활동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호영·윤준병·이원택·이성윤·박희승 의원,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이춘석 무소속 의원 등이 함께했다.

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 김윤덕 국토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청장은 물론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 지역정치인들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권혁기 의전비서관,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및 사장단 등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표시했다. 현대차가 최근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공장과 AI 데이터 센터, 수소 에너지 생산 기지 등 미래 산업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기업이 지역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사람도 없고 불편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해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를 믿고 기업 차원에서 상당히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는 대결단을 해준 현대차그룹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이곳 새만금에서 전북의 미래, 대한민국 내일을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된다. 국가와 국민이 함께 키워낸 현대차 그룹이 새만금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한다”면서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 물류와 교통 인프라 또한 탄탄히 갖춰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 역량과 풍부한 자원이 합쳐진다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만금의 바람과 햇빛은 친환경 그린 수소로 전환된다. 이 그린수소는 전주, 완주와 같은 인근 산업 단지로 공급되어 지역 산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새만금에 들어설 첨단 산업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피지컬 AI를 선도할 대규모 로봇 제조 공장과 부품 클러스터, 그리고 AI 데이터센터가 새만금에 들어선다. 이곳 로봇 제조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물류·산업용 로봇은 AI 데이터센터와 연동되어 끊임없이 학습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만금은 누구나 일상에서 로봇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날 것임이 분명하다”라고 확신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더욱 확실하게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외 우수한 인재들이 새만금과 전북, 호남으로 모여들 것이고 지역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나고 자란 이곳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고 나아가 기업과 지역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