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9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부 연구비를 평균 프로젝트당 180억원 투입한다.
추진단은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형 ARPA-H 커넥트 2026'을 열고 올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신규 프로젝트 추진은 오는 4월 중순 열릴 제안자의 날에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매니저(PM)에서 도전적 문제를 공개하고, 5월 입찰제안서(RFP) 공개, 6월 제안서 접수·선정평가, 7월 선정 결과 발표 및 협약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다.
다만 선정 후 곧바로 협약을 체결하기보다, PM의 기획 의도와 평가 의견을 반영한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규 PM센터장은 한국형 ARPA-H와 관련해 “기술 개선에 머무는 경로 의존적 R&D가 아니라, 벽을 돌파하는 기술 돌파형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 과제가 아닌 PM 주도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임무를 달성하는 체계”라며 “PM은 내부적으로 “버추얼 CEO”로 불릴 만큼 과제 수행자(PI)와 함께 성공과 파급효과를 견인하는 리더 역할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규 9개 프로젝트는 미정복질환 분야 1개, 나머지 4개 임무 분야별 각 2개씩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총 20개 프로젝트가 선정돼 진행 중이다.
추진단은 '연구과제 디렉토리북'을 소개하며 5대 임무(보건안보·미정복질환·바이오헬스 초격차·복지·돌봄·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아래 추진 중인 프로젝트 예시를 제시했다. 예컨대 △감염병 중증화 억제 치료제(PROCUREx) △맞춤형 항암백신(PAVE) △소아희귀 N-of-1(HEART) △유전성 안질환(BEACON) △병원감염 지능형 에이전트(I-CIA-HI) △퀀텀 신약(Q-DrugX) △초고령 인지(ABC-H) △수술보조로봇(PAIR-S) 등으로 보건안보 확립과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를 선도하는 과제들이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혁신 과제의 완성은 현장 연구자들이 함께할 때 완성된다”면 “올해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PM과 연구자가 도전적 질문을 함께 던지고, 그 질문을 혁신적 기술로 연결해 나가며 PM과 연구자 간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한 혁신적 기술 개발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헬스미래추진단은 2024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2024~2032년(9년) 총 1조1628억원 규모의 난제 해결형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