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휘발유값 급등 납득 어려워…정유사 부당이익 점검해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정유업계가 최근 휘발유 가격 급등과 관련 무분별한 가격 인상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기업이 있다면서 이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유업계에서는 이란 사태 이후 국제 유가 상승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국민이 보기에는 설득력이 전혀 없다”며 “정부는 무분별한 가격 인상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휘발유 가격 구조를 언급하며 국제 유가 반영 방식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미 수입한 원유 가격을 기준으로 형성된다”며 “현재 판매되는 휘발유는 최소한 몇 주 전에 수입된 원유를 기반으로 하기에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제 유가가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가격이 오를 때는 국제 유가가 당일 즉시 반영이 되고 내릴 때는 시차를 한참 두고 반영되는 것인지 국민은 궁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공기업 계열 주유소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비판했다.

그는 “국내 공기업이 운영하는 에쓰오일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급등했다”며 “공기업 자회사까지 이런 가격 급등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고환율과 원유 수급 불안으로 유가 상승 가능성이 큰데도 이를 방치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에너지 수급 안정과 유조선 호위 등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TK) 행정통합특별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책임 공방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 민주당 인사들이 허위 사실을 말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 불발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며 “청와대와 강성 지지층의 뜻에 따라 시시각각 입장이 뒤집히는 민주당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더 어떻게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광주·전남 몰아주기를 하면서 대구·경북 통합을 교묘하게 방해하는 행위를 더는 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