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게임·영상 한자리…고양시, K-콘텐츠 엔진 일산서 시동

창작·제작·사업화·유통 연계 지원 플랫폼
VR·AR 실감 콘텐츠와 기업 집적 생태계

이동환 고양시장이 최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서 열린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최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서 열린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착공하고 콘텐츠 산업 거점 조성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서 경기도가 광역 사업지로 선정된 뒤 시·군 공모를 거쳐 고양시가 대상지로 확정되면서 추진됐다.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86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198㎡ 규모로 조성한다. 1~2층은 전시·체험 및 콘텐츠 상품 판매 공간, 3층은 창작·연구개발(R&D) 공간, 4층은 기업 입주실과 비즈니스 라운지 등 업무시설로 구성된다. 준공 목표는 2026년 하반기다.

시설은 웹툰·방송영상·게임 등 콘텐츠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창작·제작·사업화·유통을 지원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전시·체험·판매 기능과 창작·R&D, 기업 입주 기능을 결합해 콘텐츠 기업 성장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콘텐츠 산업은 하나의 IP를 중심으로 드라마·게임·메타버스·캐릭터 상품 등으로 확장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작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산업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양시는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콘텐츠 창작·제작·사업화·유통을 연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EBS, JTBC, MBN 등 방송사와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등 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 여건을 활용해 기업 집적화를 추진한다.

고양시는 준공 이전 운영 기반 확보를 위해 2022년부터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사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양산업진흥원과 함께 우수 콘텐츠 IP 발굴과 기업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홀로그램·디지털 아트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기업 자체 IP 기반 2차 콘텐츠·상품 제작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3개 기업을 선정해 총 9억3000만원을 지원하고 13건의 융복합 콘텐츠 IP를 발굴했다. 특허 3건을 포함해 총 27건의 저작권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실감형 콘텐츠 5종은 지난해 10월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열린 '빛의 공간, 환상을 비추다 시즌3' 전시에서 공개됐으며 2주간 관람객 4917명이 방문했다.

고양시는 올해도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클러스터 준공 이후 기업 입주와 콘텐츠 제작·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이 고양시 콘텐츠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와 협력해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