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아이들이 자신의 삶과 존엄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힘을 배우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세계 여성의 날 상징인 '빵과 장미'를 거론하며 교육이 꿈을 말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빵은 생존권, 장미는 존엄을 뜻한다.
그는 세상이 언제나 공정하게만 작동하지는 않는다며, 교육이 차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수성과 부당함 앞에서 침묵하지 않는 용기, 자신의 권리를 지켜낼 역량까지 길러줘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학교는 아이들에게 꿈을 꾸는 법뿐만 아니라 그 꿈을 지켜내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며, 자신의 '빵과 장미'를 지키고 다른 사람의 '빵과 장미'까지 함께 생각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했다.
유 예비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의 역사적 의미도 짚었다. 그는 “100여 년 전 여성들의 외침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질문을 던진다”며 교육이 개인의 성취를 넘어 삶의 존엄과 공동체적 책임까지 다루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교육 철학과 향후 행보도 함께 부각했다. 그는 “누군가 먼저 길을 열면 그 길은 한 사람의 길로 끝나지 않고 다음 사람이 걸어갈 길이 된다”며 “먼저 길을 걸어온 한 사람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다시 그 길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빵과 장미를 위해 그 너른 길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꿈을 꾸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꿈을 지켜낼 힘”이라며 “서로의 꿈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애써 온 모든 여성의 걸음을 응원하고 세계 여성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