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일하는 경기…김동연 경기지사, 피지컬 AI 대전략

AI 등대공장 확산·고용 전환·기본사회 구현 추진
판교 클러스터 개소…127개사 참여해 혁신 생태계 구축

김동연 경기지사(가운데)가 10일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임병택 시흥시장(왼쪽 세 번째),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 세 번째),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운데)가 10일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임병택 시흥시장(왼쪽 세 번째), 조용익 부천시장(오른쪽 세 번째),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함께 기념 촬영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사람 중심' 피지컬 AI 시대를 선언하고 경기도 전역을 실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0일 성남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시장·기업·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피지컬 AI 비전 선포식'을 열고 산업 생태계 구축, 고용 구조 전환, 인공지능(AI) 기본사회 구현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우선 'AI 등대공장'을 발굴·확산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스타트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북부권(방산·재난), 서남부권(바이오·제조), 동남부권(자율주행·반도체)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삼각 벨트'를 구축해 도 전역을 실증 무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숙련 기술을 로봇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장인 AI 데이터 국가 자산화'도 추진한다.

올해는 피지컬 AI 확산센터를 구축해 로봇 훈련·운용 인프라를 조성하고, 제조기업 대상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한다.

고용 분야에서는 '일자리(JOB)'에서 '일거리(WORK)' 중심 구조로 전환을 추진한다. AI 기업 1000개를 육성하고 창업 교육, 초기 사업화 자금, 실증 공간을 연계해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AI 현장감독, 로봇 운용사, AI 돌봄사 등 신직종 확대와 함께 지역 대학·출연기관·기업이 참여하는 '현장 밀착형 AI 전환 교육·취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의료·돌봄·주거 영역에 AI 주치의, 돌봄 로봇, 스마트 주거 서비스를 확산해 '피지컬 AI 기본사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 AI 혁신 클러스터 거점 개소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판교 글로벌비즈센터를 허브로 부천(로봇), 시흥(바이오), 하남(서비스), 의정부(제조) 등 5개 특화 거점을 연결한다. 입주기업 43개사, 멤버십 기업 84개사 등 총 127개사가 참여해 업무공간 지원과 기술개발,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행사에서는 휠체어를 탄 소녀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협연 공연이 진행됐다.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기술이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보완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피지컬 AI 경쟁력은 현장 적용과 확장에 달려 있다”며 “제조 기반이 집적된 경기도가 대한민국 피지컬 AI 실행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 피지컬 AI로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