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B그룹이 내달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에서 계열사 주요 항암 파이프라인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약 차별성을 입증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는 HLB이노베이션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SynKIR-110' 미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HLB자회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도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 비임상 분석 결과를 소개한다.
베리스모의 SynKIR-110은 독자 플랫폼인 'KIR-CA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치료제다.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된 과도한 T세포 활성화에 따른 '세포 탈진(T-cell exhaustion)' 문제를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학회에서 임상 디자인이 소개된 이후 실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레바의 리라푸그라티닙은 기존 범FGFR(pan-FGFR) 저해제와 비교해 FGFR2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확인한 비임상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이 약물은 지난 1월 글로벌 임상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남경숙 HLB그룹 상무는 “검증된 임상·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고 임상 진행 속도를 높이겠다”며 “차세대 항암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