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AI 도로 모니터링 실증 마무리…고도화 사업 도전

포트홀·낙하물 자동 탐지…도로 안전 관리 체계 구축
교외 확대·신규 위험요소 대응 기술 개발 추진
춘천시 AI 기반 도로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춘천시 AI 기반 도로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춘천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로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한 후속 사업에 나선다.

춘천시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 실증 사업으로 추진한 'AI 기반 도로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내버스 20대와 순회 차량 5대 등 총 25대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와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도로 위험요소를 자동 탐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탐지 대상은 포트홀과 낙하물, 도로 균열, 공사 장비 등이며 위험 상황이 확인되면 관련 부서와 기관에 원본 영상과 함께 정보가 전달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춘천시는 2023년 강원도시가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시스템 구축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상반기 중 주관기관의 최종 평가 결과 통보를 통해 사업이 공식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시는 도심 지역의 도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도로 모니터링 AI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요소 발생 패턴을 분석하고 관련 부서와 공유함으로써 대응 속도를 높이는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춘천시는 이를 토대로 향후 모니터링 범위를 도심에서 교외 지역까지 확대하고, 블랙아이스와 불법 적재 차량 등 다양한 위험요소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관련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참여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같은 사업은 도로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춘천시는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이 도로와 관련돼 있으며, 포트홀 등 시설 문제에 대한 민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방 중심의 관리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가 관리하는 도로 연장이 840㎞ 이상에 이르는 반면 관리 인력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은 효율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는 이번 실증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교통·안전 분야에서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지역 AI 산업과 연계한 발전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도로 안전 관리 수준을 높이고 관련 기술을 축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후속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