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산테코피아가 선제적 투자와 회계적 비용 반영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덕산테코피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121억원, 영업손실 430억원, 당기순손실 105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신규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와 의약품 중간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외형 성장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종속회사인 덕산일렉테라 북미 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초기 램프업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 측은 이를 중장기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에 따른 비용으로 설명했다.
당기순손실 확대에는 비현금성 회계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 덕산일렉테라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파생상품 평가 비용 약 574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해당 비용은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 처리 항목이다.
회사 측은 향후 재무 구조 개선 가능성도 제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자본으로 전입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덕산테코피아는 올해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전해액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소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덕산테코피아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영향으로 2025년 손실은 불가피했다”라며 “올해부터는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