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 SE 시리즈의 후속 격인 보급형 신모델 '아이폰18e'의 개발 방향을 사실상 확정하고, 큰 틀의 디자인이나 주요 사양 변화 없이 내년 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2027년 초 아이폰18 시리즈와 함께 아이폰 에어2, 아이폰18e를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작인 아이폰17e가 A19 프로세서와 세라믹 쉴드, 맥세이프 지원 등 여러 부분에서 개선을 이뤘던 것과 달리, 이번 모델은 신규 칩 적용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사양 변화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는 6.1인치 OLED 화면, 배터리 용량, 싱글 카메라 구조 등 기본 구성이 이전 모델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기대가 컸던 120Hz 주사율, 노치 제거, 듀얼 카메라 도입 등은 가격 경쟁력 유지와 상위 모델과의 차별화를 고려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보급형 제품의 성과는 이미 판매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아이폰16e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아이폰 판매의 약 9%를 차지하며, 아이폰 SE 3세대(8%)를 넘어섰다. 또한 과거 기대에 못 미쳤던 아이폰13 미니(1%)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치다. 이는 애플이 중저가 라인업에서 일정한 성공 공식을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결국 아이폰18e 역시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전략을 유지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수요층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2026년 9월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18 프로 라인업과 차세대 폴더블 제품 등 프리미엄 모델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