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민간 법률 AI 서비스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025년 8월 엘박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법률 AI 서비스(엘박스 AI)를 이용하고 있다”며 “법리 검토, 유사 사례에 대한 판례 및 참고문헌 검색, 판례상 유·무죄 판단 기준 분석 등에 적극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2025년 1월 엘박스, 슈퍼로이어와 체험단 서비스 계약을 맺고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대검 관계자는 “2025년도 상반기 체험단 시범운영을 통해 조사한 이용 후기와 DB 서비스(CaseNote) 이용 혜택, 계약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엘박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계약 이후 엘박스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검사와 검찰수사관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검찰 내부에서는 법리 검토와 유사 판례 검색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엘박스 관계자는 “엘박스 AI는 방대한 데이터와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통해 범용 AI의 약점인 환각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점이 실무 현장의 검사 및 수사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박스는 대검찰청 외에도 주요 사법·수사 국가기관에 법률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법원의 '재판지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해, AI 서비스 워크플로우 설계 및 AI 모델 성능 평가체계 구축 등을 맡고 있으며, 경찰청의 '인터넷 판례·법령 검색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도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엘박스는 법률 업무에 특화된 AI 솔루션인 '엘박스 AI'를 서비스하고 있는 리걸테크 기업이다. 현재 국내 변호사 70%가 이용하고 있고, 대검찰청, 경찰청 등 주요 국가기관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로펌과 대기업 등 1,6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