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렁크, 2분기 머신 데이터 레이크 韓 출시…비용 부담 낮춘다

최원식 스플렁크 코리아 지사장은 18일 '스플렁크 고 2026 서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원식 스플렁크 코리아 지사장은 18일 '스플렁크 고 2026 서울'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스플렁크가 고객사의 데이터 저장 비용 부담을 낮추는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데이터 분석 성능이 뛰어나지만 높은 가격대로 이용을 망설이던 고객들의 유입이 예상된다.

최원식 스플렁크 코리아 지사장은 18일 '스플렁크 고 2026 서울' 행사에서 “4~5월께 국내 고객들도 '머신 데이터 레이크(Machine Data Lake)'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미 여러 고객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플렁크는 기업 정보기술(IT) 시스템과 보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보안과 운영 가시성(옵저버빌리티)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데이터 저장 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구조는 고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 지사장은 “인공지능(AI)으로 데이터가 급증한 상황”이라며 “자주 검색하지 않는 데이터가 상당히 많은 만큼 이를 구분해 저장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머신 데이터 레이크는 저장 용량이 아니라 실제 검색 시점 기준으로 과금하는 구조로 기존 방식 대비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스플렁크 전용 저장소에 데이터를 모두 저장한 과거와 달리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외부 저장소에 분산 보관할 수 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인덱싱해 중앙에 저장한 뒤 분석해야 했지만, 머신 데이터 레이크는 필요한 데이터를 바로 조회해 분석한다. 특히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 지사장은 이러한 기술 구현이 지난 2024년 이뤄진 스플렁크와 시스코 간 인수합병(M&A)에 따른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코의 네트워크·인프라 데이터와 스플렁크의 보안·운영 분석 역량이 결합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AI 기반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데이터와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시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파트너를 확대하고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최된 스플렁크 고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AI 시대 보안과 운영 효율화 전략, 디지털 회복탄력성 강화 방안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플렁크 고객사도 행사에 참석해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NH농협은행은 AI 기반 보안 관제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보안 이벤트를 자동으로 탐지·분석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피지컬 AI 솔루션을 활용해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운영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에 연계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머신 데이터 레이크 기술 개요
머신 데이터 레이크 기술 개요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