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AI 카메라 달린다”… 삼성 '갤럭시 글라스' 스마트 안경 판 흔들까

메타 스마트 안경. 사진=메타
메타 스마트 안경. 사진=메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글라스'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신제품이 경쟁사 못지않은 사양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샘모바일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향후 수개월 내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스마트 안경도 처음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모델번호 EB-O200으로, 약 245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치는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경쟁 제품과 유사한 수준으로, 화면이 탑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안경보다 더 큰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타 스마트 안경. 사진=메타
메타 스마트 안경. 사진=메타

기기의 핵심은 역시 AI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자세한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눈높이에 위치한 카메라를 통해 주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약 1200만 화소 카메라와 함께 스피커, 마이크, 터치 기반 조작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젠틀몬스터와 워비파커 등과 손잡고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XR이 적용되고 AI 처리에는 구글의 제미나이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술적 진보와 별개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얼굴에 착용하는 기기에 카메라와 AI가 결합되는 만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향후 공공장소에서 사용 제한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으며,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수준으로 확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