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금융감독원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18/news-p.v1.20260318.ae30d8ab1bf24ccf944519f449302af6_P1.jpg)
국내은행이 지난해 24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 이상 성장했다.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22조2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8.2%) 증가했다.
일반은행 순이익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14조3000억원)과 인터넷전문은행(7000억원)은 전년보다 순이익이 늘었으나, 지방은행(1조2000억원)은 전년 대비 300억원 소폭 감소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 순이익은 전년보다 4000억원 증가한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이자이익이 60조4000억원으로 전년(59조3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1.8%) 증가했다. 예대금리차 축소로 순이자마진(NIM)은 1.57%에서 1.51%로 0.06%포인트(P) 하락했다. 하지만 대출 규모 등 이자수익자산이 3442조원으로 4.6% 증가하며 전체 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전년(6조원) 대비 26.9% 급증했다.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이자율·통화 위험회피목적 거래가 늘어난 결과다. 실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2024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가량 폭증했다.
비용 측면에서 판매비와관리비는 인건비(17조9000억원)와 물건비(11조5000억원) 상승으로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한 2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손비용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5.9%)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9%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관세 정책,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제 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