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쿠쿠홈시스, 신사업으로 '로봇' 낙점

지난해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푸드에서 참관객이 쿠쿠홈시스의 서빙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지난해 6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푸드에서 참관객이 쿠쿠홈시스의 서빙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코웨이와 쿠쿠홈시스 등 가전 렌탈 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을 잇따라 점찍었다. 가전 제품에서 로봇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다.

쿠쿠홈시스는 주주총회소집결의 사업 목적에 '프랜차이즈·식음료 산업 관련 로봇 솔루션 제공업'과 '자동조리로봇 판매·유통·설치 및 유지보수 서비스업'을 추가했다. 이유는 '사업 확장 및 신규 시장 진입'이라고 명시했다.

외식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리 자동로봇을 공급하고, 유지관리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식음료 산업은 구인난 해소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자동화·무인화 수요가 높고, 로봇 도입도 적극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코웨이도 주총소집결의문 사업 목적에 '로봇 제조·판매·임대·서비스업'을 추가했다.

쿠쿠홈시스와 코웨이는 각각 26일과 31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 목적 변경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관 범위에 로봇을 추가한 게 즉각적인 사업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영리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다. 향후 사업화를 위한 선제적인 정관 변경이다.

앞서 SK인텔릭스는 지난해 말 '나무엑스'를 출시, 로봇 사업에 진입했다. 나무엑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공기청정 기능과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는 웰니스 로봇이다.

SK인텔릭스 '나무엑스'
SK인텔릭스 '나무엑스'

가전 업계에서는 SK인텔릭스에 이어 코웨이와 쿠쿠홈시스도 급성장하는 로봇 시장을 겨냥, 로봇 렌탈 서비스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돌봄로봇이나 반려동물 케어 등을 비롯 식음료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리로봇을 렌탈 상품으로 제공하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렌탈 기업이 축적한 방문 관리와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로봇에 접목하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정이나 식당에서도 로봇을 렌탈 서비스로 이용하면 자체 구매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국내 로봇 기업 대표는 “서비스 로봇 이외에 산업용 로봇이나 협동로봇도 구독 형태로 찾는 기업이 많다는 점에서 렌탈 업체의 로봇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안정적인 생산이나 조달 방안을 마련하는 게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쿠쿠홈시스 사업 목적 변경 내용
코웨이·쿠쿠홈시스 사업 목적 변경 내용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