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된 트래블카드…'일본 특화 혜택' 앞세워 모객

연초 일본 여행객이 크게 늘면 카드업계에서 일본에 특화된 프로모션을 적극 내놓고 있다. 트래블카드 시장에 다수의 카드사가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자 실제 한국 여행객이 자주 찾는 여행지를 중심으로 자사 카드의 실사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법무부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출국자 중 약 30%인 113만7392명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에서의 여행 수요가 가장 높았다.

트래블카드는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환전·ATM 등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환율을 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일본 특화 카드 프로모션은 혜택 대상 지역이 제한적 대신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명소에서 카드 혜택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특정 카드에 국한되지 않고, 자사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폭넓게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는 흐름이 눈에 띈다.

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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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모든 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츠타야서점 셰어라운지 동반 1인 1시간 무료, 빅카메라 구매 물품 공항 호텔 딜리버리 서비스, 롯폰기힐즈 전망대 입장권 500엔 할인 등을 제공한다.

한큐한신백화점 할인 혜택에 대해서만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해 차별화를 뒀다.

국민카드는 마스터카드로 돈키호테에서 결제 시 2천엔 페이백, JCB카드로 결제시 10% 캐시백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도 JCB 삼성 신용카드로 10만엔 이상 이용 시 1만엔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일본 여행에 특화된 카드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SOL트래블 체크 외에 돈키호테, 스타벅스, 일본 3대 편의점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SOL트래블J 체크를 판매 중이다.

트래블카드는 2023~2024년부터 카드사 전반에 확산되며 레드오션이 됐다. 여러 카드사의 트래블카드를 복수로 발급받은 고객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카드 발급을 넘어 실제 해외에서 자사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프로모션 혜택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 사이에서 해외 여행 시 할인이나 적립이 많이 되는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올해도 트래블카드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